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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유적지를 찿아(천주교)

매괴성모 순례지성당(충북.음성)

by 애지리 2023. 4. 4.

행정구역이 충북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 성당은 

좀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성당이다.

매괴성모 순례지성당(玫瑰聖母 巡禮地聖堂)의 한자어 매괴는 중국에서 나는 붉은 미석(美石)을

말하기도 하고 장미과에 속한 낙엽활엽관목으로 향기가 짙은 꽃으로 향수의 원료로 쓰이는 

식물로 중국어로 메이구이라 읽으며 장미꽃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로사리오의 중국식 표현으로  학명은 rosa rugosa.

또한 이곳 성당은 하느님의 표징의 은총이 세 번이나 있었던 성당으로 알려져 있다.

첫 번째는 일제 강점기 중 매괴 성모 광장이 신사 참배터로 지정되었으나 천둥과 소나기 벼락으로

일체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으며

둘째로는 1950년 한국 전쟁 중 공산 당원들이 매괴 성모상에 총을 쏘았으나 7 군데 탄흔이 남는 

가운데에서도 파괴되지 않아 지금까지 성모칠고를 묵상토록 하고

세 번째는 초대 본당 신부인 임 가밀로 신부가 사형 선고를 받고 마지막 미사를 봉헌토록 부탁하여

미사를 봉헌하게 되었는데 미사를 집전 한 날이 1945년 8월 15 일 성모승천대축일로 미사 중에

해방이 되어 사형을 면하고 해방이되어 2년간 더 사목 하다 1947년 10월 25일 선종하여 유해는 

성당 벽 제대 아래 모셔져 있다고 한다.

주소: 충북 음성군 감곡면 성당길 10 (왕장리 357-2번지)

2023.3.25

* 성모칠고(성모마리아 7가지 수난)

1) 아기 예수의 성전 봉헌 당시 사제 시메온으로부터 받은 수난 예언.

2) 헤로데의 박해를 피하기 위한 이집트로의 도피.

3) 어린 예수를 잃어버렸다가 성전에서 찾음.

4)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를 만남.

5) 예수의 죽음.

7) 에수를 무덤에 묻음.

매괴성모순례지성당 전경

* 성전건립배경 또한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원래 이곳은 조선 26대 고종의 황후 (민비)의 6촌 오빠

민응식의 집으로 1882년 임오군란 때 민비(명성황후) 실명 민자영이 피신하였던 곳이다.

1895년 민비가 죽고 민응식이 서울로 압송되며 의병들이 사용하다 그 후 일본군이 불을 질러 버렸다고 한다.

이곳을 임 가밀로 신부(프랑스본명 키미유부이용)가 " 성모님 만일 저 대궐 같은 집과 산을 저의 소유로

주신다면 저는 당신의 비천한 종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주보가 매괴 성모님이 되겠습니다"

라고 약속하며 기도드렸다고 한다.

그 후 이곳을 우연히 매입하게 되어 1930년 고딕양식 성당을 건축하여 매괴의 성모를 주보로 삼고

뮈텔 주교 집전으로 봉헌식을 거행하게 된다.

임 가밀로 신부가 이곳 성당 부임 시 "나는 여러분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라는 

명언이 유명하다.

성당입구 매괴성모순례지표지석

매괴성당 피정의 집

소화데레사 성상

* 임 가밀로 신부는 51년 동안 한국에서 생활하였으며 봉쇄 수녀원 라지 외의 데레사(소화데레사) 수녀와

영적 자매결연을 맺었는데 24세 젊은 나이에 선종하여 소화데레사 성상이 성당 내에 모셔져 있다.

성전제대

제대 매괴 성모상

매괴성당내부

성당외부 예수님상

1896년 10월에 건립된 성당 건물(길이:40m. 넓이:15m. 종탑높이: 36.5m ) 

매괴박물관 건물

임 가밀로 신부 흉상(박물관 입구 왼편)

성모동굴(루르드 성모동굴은 2018년 10월 건립)

 

매괴성당모형

임 가밀로신부 동상(피정의 집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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