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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꾼이바구

때 늦은 매미가.

by 애지리 2019. 10. 19.

계절적으로 때늦은 늦가을에 어데서 날아왔는지 작은 매미 한 마리가 날아와

손등에 않아 보기드문 아주 작은 특이한 매미라 새로 발행된 10원짜리 동전을 옆에 놓고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봤다. 잠깐의 만남을 인증샷으로 남기고

그리고 날려 보내줬다.

2019.10.19

* 요즈음에는 그리 흔하던 매미들도 그 개체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매미를 보는것도 

  흔치않다.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않는 곤충들의 숫자는 자꾸 줄어들어 사라져간다.

 우리나라 매미는 땅속에서 애벌레로 평균 7년의 암흑기를 거쳐 땅 밖으로 나와 약

 한달간의 생애를 보내고 죽음을 맞이하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 미국 중서부에 서식하는 매미 애벌레는 무려 17년의 암흑기(Magi cada spp)를 보낸다고한다.

 매미의 생명 주기는 공통적으로 소수(素數)로서 소수란 자연수 중에서 1과 자신만으로

 나누어지는 수로 1보다 큰수로 이는 천적으로부터 종족 보존을 위해 천적의 개체수가

적은 해를 택한다는 자연의 신비는 참 오묘 하기만 하다.

* 매미는 오덕(五德)을 상징 한다고 한다.

첫째는 곧게 뻗은 입이 갓끈과 같아 학문(學問)에 뜻을둔 선비에 비유 하였고

둘째는 곡식을 해치지 않으니 염치(廉恥)가 있는 곤충 이었으며

셋째는 집을 짓지 않으니 욕심이 없이 검소(儉素) 하였다.

넷째로는 깨끗한 이슬과 수액만 먹고살아 청렴(淸廉)을 상징 했고

다섯째는 죽을때를 알고 스스로 지키니 신의(信義)가 있다고 하였다.

이 다섯가지를 군자의 오덕이라 하여 조선시대 임금이 정사를 볼때 머리에쓰는 익선관(翼蟬冠)은

글자 그대로 매미 날개 갓이라는 뜻으로 매미의 날개를 본뜬것으로 일명 매미 모자로도

불리어 졌다고 한다.

수많은 곤충중에 잠깐 살다가 사라지는 하나의 생명체 이지만 매미의 일생을 보면서

다시한번 많은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일생을마친 매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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