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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꾼이바구

고추밭 망에 갇힌 꿩을 구출

by 애지리 2019. 5. 27.

고추밭에 울타리를 쳐놓고 위로는 망을 쳐놓아 산짐승. 날짐승의 침입을 막기위해

산촌 농부들은 작물 재배시 울타리 치는 작업은 필수 작업이 되어버렸다.

주로 산돼지.고라니.노루. 꿩.비둘기.청솔모.다람쥐.산토끼.등이 주 침입자 들이었는데

산토끼를 발견한지는 여러해전이고 다람쥐.청솔모도 주변에서 언제 사라졌는지 볼수가없다.

새벽이면 꿩의 울음소리가 산촌의 아침을 깨웠는데 꿩 마저도 구경 하기가 어렵다.

근래에 설치는 짐승은 산돼지.고라니. 거기다 집나간 고양이.들개들의 천국이다.

생태계의 질서와 리듬이 깨진지는 이미 오래 .

합천 가야산입구 동네어귀 산중턱 망을 덮어놓은고추밭에 장끼꿩 한마리가 어떻게 들어갔는지

갇혀서 나오지못해 바둥되고 있어 친구와 꿩을 구출 합의하여 산으로 날려 보내 주었다.

겁에 잔뜩 질려있는 색상이 아름다운 장끼꿩을 살려주는 장면을 인증샷..

2019.5.18

 

이런 상태로 개체수가 줄어들면 얼마 안있어 야생꿩은 또 멸종이 되지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꿩의 어원은 한국어의 조상인 세스토어(sekgeo)에서 유래된다고 한다.

세스토어엔 빼먹음.멍청함. 멍청한 짓을 함이라 하는데 사실 야생꿩을 가끔 접하다보면

정말 멍청함을 여러번 경험한 적이있다.

* 울타리와 망을 쳐놓은 고추밭 이 안에 갇힌 꿩을 살려주었건만 멍청한놈은 또 다시 오지않을까 모르겠다.

* 꿩을 한자로 풀이하면 치(雉). 야계(野鷄). 화충(華蟲)

꿩의 전설을 담고있는 치악산의 치(雉)자가 바로 꿩치자를 쓰며 야계(野鷄)는 야생닭을 비유 했을거같고

화충(華蟲)이란 화려한 장끼꿩의 색상에서 화충이라 칭하리라 짐작된다.

* 꿩은 대체로 멍청한 동물로 인식되어 있지만 한편으로는

은혜를 갚을줄아는 의리있는 동물로 알려져있다.또한 꿩은 다른 동물에 비하여

많은 속담과 속신이 전해져 내려오는 동물이며 지진에 아주 예민한 동물이라한다

 

꿩속담: 잡은놈 놓아주고 나는꿩 잡자.     꿩속신: 임신중에 꿩고기 먹으면 아이가 단명.

          꿩 잡는것이 매                                  꿩이 몹시울면 지진이 일어난다.

          꿩먹고 알 먹는다.                               정원에 꿩이 날아들면 재수가있다.

          꿩대신 닭                                         보리밭에서 꿩알을 주우면 풍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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